넓은 주차장 있어요 ~~

포항죽도시장

오늘날 포항 지역의 중심 시장의 역할을 맡고 있는 시장은 죽도시장이다. 죽도시장이 개설된 죽도동은 원래 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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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교가 세워지기 전에 형산강 입구에는 대도와 상도, 해도, 송도, 죽도 등 5개의 섬이 있었다. 이 중 죽도는 늪지대로 갈대가 우거져 갈대섬이라고 부르다가 줄여서 대섬이 되었고, 한자로 표기하면서 죽도가 되었다. 죽도는 칠성천과 양학천 등 주변의 하천이 복개되면서 육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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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죽도에는 30여 가구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장사가 시작되었다. 그 후 주민의 숫자가 점점 늘어났고, 죽도시장이 형성되었다. 또 포항제철이 건설되면서 주변의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농토가 사라지고 주택과 상가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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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죽도시장은 1950년대에 칠성천 복개 주차장을 따라 하나둘 좌판을 벌였던 노점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을 중심으로 상설시장인 남부시장을 개장했다. 그러다가 1969년에 죽도시장 번영회가 설립되었고, 1971년 11월에 시장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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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이 크게 일어나게 된 계기는 1970년 포스코로 이름을 바꾼 포항종합제철의 등장이었다. 이후 포항의 경제는 형산강을 사이에 둔 죽도시장과 포스코를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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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은 2000년대 들어서 장세가 약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2005년 아케이드 시설 등 시설 현대화를 했다. 2007년에는 죽도시장이 시장 활성화 지구로 등록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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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은 새벽 5시에 기지개를 펴고 문을 연다. 죽도시장은 수산물과 건어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산물뿐 아니라 농산물과 식품, 청과, 방앗간과 떡집, 의류, 한복과 이불 등 혼수 용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규모도 커서 동해안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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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해남부선의 포항역이 폐선되었지만 멀지 않은 곳에 KTX역이 생기면서 죽도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죽도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로 죽도시장의 어시장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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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죽도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제로 죽도시장은 세 개의 시장이 합쳐진 것이다. 476개의 점포를 가진 죽도시장과 158개의 점포를 가진 죽도어시장, 707개의 점포를 지닌 죽도농산물시장 등이 그것이다. 이들 시장은 각각 운영 주체가 분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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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가운데 죽도어시장은 동해안에서 최대 규모를 갖춘 어시장이다. 죽도어시장은 대구를 비롯한 경상북도의 도시로 수산물을 공급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규모가 방대하다. 죽도어시장은 포항 앞바다와 가까운 곳에 있고, 횟집만 200여 곳에 이를 정도로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죽도어시장에서는 다른 곳에서 먹기 힘든 고래 고기나 물회 등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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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 주변에는 포항의 중심지인 포항역에서 육거리 구간 사이에 1,053개의 점포를 가진 중앙상가가 위치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음식 및 주류로 265개의 점포가 있으며, 의류는 209개의 점포로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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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상가는 대중교통이 좋고 고속도로가 가까워 편리한 교통을 토대로 다양한 업종이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중앙상가가 위치하고 있는 거리에 실개천을 조성해 경관도 뛰어나다. 그래서 이곳을 중앙상가 실개천거리라고 부른다.